2019년 제1차 충북여성재단 연구결과보고회
충북 정착 신규 대졸자 비율 가장 낮아
산업구조·정책대응 강화 여성 고용 여건 향상 필요성 시사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이 충북 청년세대 일자리 진입과 정착의 성별격차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이 충북 청년세대 일자리 진입과 정착의 성별격차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이남희)은 지난 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2019년 제1차 연구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재단은 이날 지역사회와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충북 맞춤형 성평등 정책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연구결과보고회는 '청년여성에게 기회의 평등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연구과제 결과발표와 현장 실무자, 전문가, 도민 등이 함께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은 '충북 청년세대 일자리 진입과 정착의 성별격차' 연구에서 신규 대졸자 청년 여성들이 충북 지역 일자리 진입 및 정착 여건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충북은 지역에 정착하는 신규 대졸자 성별 비율이 불균형한 지역으로 청년여성 대졸자의 정착 비율이 가장 낮았다. 청년 신규 대졸자의 취업률의 성별격차도 크게 나타났으며 고용의 질의 성별격차도 전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충북의 청년 고용 여건은 나쁘지 않지만 이는 남성의 고용 여건이 좋은 데 따른 것으로 청년여성의 고용 여건 향상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음이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성평등 충북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산업구조, 정책 대응을 강화해 청년여성의 고용 여건이 향상될 필요성을 시사했다.

류유선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지역 여대생을 위한 좋은 일자리 정책방안 연구'에서 여대생들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이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의 조건으로 경제적 안정과 함께 일과 생활의 양립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역 기업의 젠더 감수성 지원 강화와 여대생의 '좋은 일자리'기준에 걸맞는 정책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북여성재단이 마련한 2019년 제1차 연구결과보고회에서 '청년여성에게 기회의 평등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충북 청년세대 일자리 진입과 정착의 성별격차', '좋은(decent) 일자리에 대한 여대생의 인식: 대전지역 사례' 발표 후에 이현주 충북여성재단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최은희 연구위원(충북연구원), 정수현 수석연구관(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신경아 교수(한림대학교 사회학과), 황태현 주임(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총무과)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남희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보고회를 통해 "하반기 진행될 2차 연구결과보고회와 더불어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충북여성재단은 충북의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가족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연구와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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