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 취항… 신규 운수권 추가 확보
국제 정기노선 다변화·제주노선 증평 등 힘입어

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지난 1997년 개항이후 이용객 300만명을 최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명실상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우뚝서는 분위기다.

충북도는 지난 2일 개최된 국토교통부의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청주공항이 운수권을 새롭게 배정 받아 중국의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운수권 배분은 지난 3월 한중회담을 통해 새로 획득한 주 60회와 정부 보유분 주 79회, 총 139회를 배분한 것으로, 청주공항은 장가계(신규 주3회 )와 하얼빈(증대 주3회), 연길(증대 주3회) 등 3개노선 주 9회를 배분 받았다.

특히 장자계는 과거 청주공항에서 부정기 노선이 다수 운항 됐던 노선으로 평균 탑승률이 90%에 달하는 고수익 노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연길노선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2018년 80%)하며 이스타항공·남방항공에서 각각 주 3회를 운항중인 알짜 노선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중국 운수권 확보가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도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신규 노선 취항시 SNS, 언론매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해 국제 정기노선 다변화와 제주노선 증편 등에 힘입어 이용객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4월 누적 이용객이 19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165.0% 증가 했고, 지난 2일 동방항공 웨이하이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여름철 부정기 3개국 6개노선 운항과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중국노선을 더하면 연말까지 50만명을 초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선은 4월 누적 이용객이 78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11.3% 증가, 지난 3일 제주항공이 제주노선을 왕복 일 1편씩 주 7회를 증편함에 따라 1917년 최다 이용객 239만명을 넘어 올해 목표치인 250만명을 달성 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중국 운수권 확보는 그 동안 사드피해로 침체된 청주공항의 활성화 뿐만아니라 지역경제 및 면세점,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경 도 관광항공과장은 "올해 300만명 달성이후 내년초에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K가 본격 출범하면 청주공항의 하늘길이 더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연간 500만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우뚝 설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해진 국제노선을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주공항으로 접근하는 철도와 도로망을 대폭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신설·증편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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