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년·장애인 등 가산범위 10~25% 상향
충북 현역 국회의원 4명 경선 확정… 접전 예상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로고.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로고.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확정하는 등 내년 총선 채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출마를 준비 중인 충북 지역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룰은 공천 심사 시 여성의 가산점을 최고 25%로 높이고, 청년·장애인·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인사는 가산 범위를 10~25%로 상향한 게 골자다.

특히 정치 신인은 10~20% 범위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었고, 반면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 사퇴해 출마할 경우 경선 감산점은 30%로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현역 의원은 모두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민주당 현역인 4선의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 의원(청주 서원)과 재선의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후삼 의원(제천·단양) 등 4명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과의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즉, 변재일 의원은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오제세 의원은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의 경선이 예상된다.

또 도종환 의원은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후삼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제천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는 이근규 전 제천시장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등과의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가 불가피해 졌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구는 기존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이들간 경선전은 한마디로 혈전이 예고된다.

이런 가운데 철저한 상향식 공천 원칙을 확정한 민주당은 권리당원의 선거권 행사를 위한 권리행사 시행일을 2020년 2월1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 8월1일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 가운데 2019년 2월1일에서 2020년 1월31일까지 1년간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당원에게 선거권이 부여 된다.

경선은 국민참여방식으로 치르되 권리당원 50%와 국민안심번호선거인단 50%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로 했고, 전략공천은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성범죄, 병역비리 등 공직선거후보자 자격 및 도덕성 기준을 강화했는데, 음주운전은 선거일전 15년 이내 3회 이상,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준운전이 적발된 경우 부적격 처리하기로 했다.

책임감 있는 인사, 역량 있는 인사가 공천될 수 있도록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능력(전문성) ▶도덕성 ▶당선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하는 공천심사기준을 준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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