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년예술가창작환경지원사업 선정작
11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무용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현정 안무가의 '바람(I wish)'이 오는 11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충북문화재단의 2019 청년예술가창작환경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윤현정 안무가를 비롯해 이재문, 임시애, 박휘민, 노승혁이 출연한다.

'누구나 결국은 혼자일 수 밖에 없는 인간과 공감받고 연결되고픈 관계에 대한 욕망 그리고 실패한 관계에 대한 성찰'을 그린 작품 '바람(I wish)'.

이 작품은 차가운 외로움을 달래기보단 타인의 따뜻한 온도를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총 4막으로 구성된 '바람(I wish)'은 1막 '그 바람(The wind)', 2막 '나의 바람(I wish)', 3막 '나의 방황(I've lost my mind)', 4막 '나의 방향(Keep on running)'으로 진행된다.

1막에서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는 바람(험담, 놀림, 조롱)에 하염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표현한다. 군무로 조명을 활용한 빛과 그림자의 움직임을 이용했다.

2막에서는 유토피아(Utopia)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있지만 현실은 지옥(Hell)에서 살고 있다는 사람들. 그래도 어제의 눈물도 오늘은 밝게 빛날 수 있으니 비가오면 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이 비관적인 현실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3막에서는 삶에 노련해지기 위한 과정이기에 사람들은 아직 헤매이고 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서로의 외로움을 숨기고 혼자라 행복하다는 세상에 나도 살고 있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발버둥을 표현했다.

4막에서는 그동안의 바람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었음을, 앞으로의 바람도 온전히 나의 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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