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고 마술공연 보고 신나게 즐기고 놀아 '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연휴가 많아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나들이 여행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도심속 자연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4일 문암생태공원에서 '도심승마체험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청주문암생태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행사와 이벤트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도심승마체험 행사 호응

도심승마체험 행사는 한국마사회에서 비용전액을 부담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공휴일 등을 포함해 5월부터 6월(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20회 운영된다.

지난 해 3월 지자체 5곳 중 청주 문암생태공원이 선정된 후 현장점검 등 세부사항 협의를 통해 승마체험은 물론 관상용 말 전시, 포토존 운영 등 부수적인 행사도 마련했다.

승마체험 행사는 키 105cm이상, 체중 75kg이하면 누구나 가능하며 안전장구를 착용한 후 말 타고 일정구간을 돌아볼 수 있다.

또 말 어루만지기, 먹이주기 등 오감(五感)을 체험하는 관상마 체험과 카우보이, 모형말체험, 건초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당일 현장에서만 가능하며 선착순이다.

시는 안전하고 시민들에게 신나는 승마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요원 배치,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한 승마시간 탄력안배, 충분한 말 휴식시간 보장은 물론 행사 후 청결상태 및 건강상태도 점검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문암생태공원 말 및 승마체험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대인, 대물, 치료비 등 스포츠안전공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서형 공원관리과 서민여가팀장은 "승마체험은 정서발달과 신체의 평형·유연성을 길러주는 전신운동이다"라며 "가족의 달에 특별한 추억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율동경연, 마술공연, 황금팔 선발대회 등 풍성

또한 지난 4일 토요일 문암생태공원에서 주말이벤트'공원에서 놀자'를 개최해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2회 차를 맞이한 공원에서 놀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문암생태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공원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공원을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매월 소규모 테마별 문화공연과 가족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점차 가족단위 문화 충족과 감성 충전의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청주시 외 타 지역에서도 가족 단위로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율동 경연대회, 캐릭터 퍼레이드, 마술공연, 황금팔 선발대회, 세발자전거대회, 보행기대회 등 아이와 부모가 서로 몸을 아끼지 않는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질 계획이다. 또 행사를 더욱 즐겁게 해줄 버스킹과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도 마련돼 있다.

앞서 지난 4월 6일 열렸던 '1회 차 공원에서 놀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각종 체험행사에 참여해 높은 호응을 보여준 바 있으며, 3회 차는 오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기홍 공원관리과장은 "문암생태공원은 최근 튤립정원, 공원에서 놀자, 도심승마체험, 공원나눔마당 행사 등으로 청주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각종 안전사고 및 환경정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원 내 계류, 벽천과 물놀이형 수경시설 본격 가동

특히 청주시가 문암생태공원 및 마로니에시공원 등 공원 내 계류, 벽천과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본격 가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공원 바닥분수를 포함한 수경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안전점검 및 이상개소 보수를 완료했으며, 4월 시운전을 통해 수경시설 가동준비를 마쳤다.

분수시설의 가동시간은 우천 시를 제외하고는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동한다.

무더워지는 6~8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가동해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많이 찾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인 바닥분수는 수질관리를 위해 주 1회 청소 및 월 2회 수질검사를 통한 안전한 물놀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기홍 공원관리과장은 "문암생태공원 및 운천공원의 인공폭포는 지난 4월부터 이미 가동 중에 있고 5월부터 바닥분수 및 계류 등의 가동이 시작되면 공원 내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진다"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아 여가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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