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구성 등 공동 대응키로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와 강원도가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첫 예타 도전에 실패했으나 정부가 올 초 예타 대상 사업으로 재차 포함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TF는 충북도와 강원도를 비롯해 제천시와 단양군·영월군도 참여한 가운데 관계 공무원 1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TF팀은 오는 8일 제천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 등을 확정한 뒤 예타 통과 대응계획을 공유하고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등 예타 통과 여부가 활정될 때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충북도는 그간 단양을 찾는 관광객 등의 이동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왔고, 여기에 제천~영월을 잇는 기존 국도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실제, 이곳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3만 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로가 건설되면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와 강원도는 지난달 20년 만에 개편한 예타 조사 제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평가 항목 중 지역균형발전 비중이 상향 조정된 때문이다. 이 항목은 기존 25~35%에서 30~40%로 5% 포인트 상향됐다. /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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