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서인석 괴산·음성 국장

1, 2, 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이 '6차 산업'이다. 다시 말해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이다. 농촌 관광을 예를 들면, 농촌은 농업이라는 1차 산업과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재화의 생산(2차 산업), 그리고 관광 프로그램 등 각종 서비스를 창출(3차 산업)하여 이른바 6차 산업이라는 '복합산업공간'으로 변화한다.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선정하여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즉 21세기는 1, 2, 3차 산업은 물론 6차산업이 활성화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

충북 괴산군에 내륙 최초로 조성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가 지난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는 생산·가공, 유통·소비, 체험·관광을 접목한 내륙권 최대의 다기능 수산물 복합단지다. 즉 바다가 없는 충북지역에 맞는 내륙형 6차산업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총 사업비 230억원(국비 90억원, 지방비 140억원)을 들여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 일원에 부지 7만5천623㎡, 시설 6천469㎡ 규모로 조성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는 사무연구동, 쏘가리양식연구동, 관리사, 제1·2가공시설, 식당 등을 두루 갖췄다. 또한 올해부터는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2단계 사업으로 제2식당 및 수산물 직판장을 신축하고, 국내 최대 열대어·토종어류 전시관 건립도 할 계획이다.

여기에 괴산군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따내며 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원 포함)을 투입, 내년 준공을 목표로 '스마트 양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스마트 양식장 조성사업'은 우수한 국내 IT 기술을 양식분야에 접목, 스마트 양식관리 통합시스템 및 4차 산업혁명 기반인 U-IT를 활용한 자동화시스템 기술 구현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사업이다.

서인석 국장겸 괴산·음성주재
서인석 국장겸 괴산·음성주재

이번에 괴산읍 대덕리에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가 본격 개장됨에 따라 괴산군은 함께 추진 중인 내수면 양식단지 및 스마트 양식장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높여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육성하는 시발점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즉 바다가 없는 충북의 내륙에 수산물 복합단지를 완공, 수산업을 육성·발전시키 위한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괴산군은 수산산업단지를 집적화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내수면 테마파크를 조성해 생산·가공·체험 관광지로 적극 개발해야 한다. 이를 통한 새로운 지역특화사업 육성은 물론 고용창출에 따른 주민소득 향상도 함께 신경써야 한다. 즉 전국 최초로 내수면산업 클러스터단지를 조성한 괴산군은 대한민국 대표 내수면 해양산업도시로 키워야 하는 숙제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 또한 수산물품을 생산하는 입주업체들의 건전성과 상품성은 물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각종 레시피개발과 수산식품의 해외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근무자들의 서비스는 전국 제일이어야 하고 최상이어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괴산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는 전국적인 6차산업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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