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위 259억원, 전년 대비 25.7% 증가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최근 3년간 5조원이 넘는 기록적인 투자를 유치한 진천군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천847개 법인이 역대 최대인 259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해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에서 청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전년보다 신고 법인은 212개(12.9%), 법인지방소득세는 53억원(25.7%) 증가했다.

CJ제일제당(주), 한화큐셀코리아(주), 현대모비스(주), SKC(주) 등 상위 10개 법인이 법인지방소득세의 55%인 143억원을 신고해 우량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방세수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조성한 송두산업단지 K푸드밸리에 입지한 CJ제일제당(주)은 전년 대비 39억원 증가한 43억원을 신고해 군내 1위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법인지방소득세는 K푸드밸리 전체 계획 생산시설의 25%에서 발생한 매출로 향후 공장이 추가 증설되면 세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법인지방소득세도 전년 1천259만원에서 1천402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내 법인 매출이 평균 143만원(11%)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법인이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로 과세표준액(과세소득)에 따라 1~2.2% 차등 부과된다.

송기섭 군수는 2016년 취임 이후 투자 유치 장기전략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신척·산수산단에 이어 송두산단을 100% 성공 분양해 2016년 178억원에서 2018년 259억원으로 법인지방소득세 증가에 주역을 담당했다.

진천군은 이처럼 활발한 기업 투자로 최근 2년간 취업자수가 6천600여 명이 증가하고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상위권인 7천629만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역경제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달성한 5조원대 투자 유치액 중에서 지난해 2조2천억원의 투자가 집중돼 이들 기업의 생산설비가 준공되고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세수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 조성하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큰 우량기업과 친환경기업 위주의 투자 유치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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