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충청권 경매 다시 '기지개'
경기 침체 속 충청권 경매 다시 '기지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5.09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전국 진행건수 1만1천327건 기록, 경매 진행건수 3년만에 최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세종,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다시 꿈틀거리는 등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1천327건으로 3월(9천783건)에 비해 15.8% 증가했다. 이 중 3천87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2%,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던 낙찰가율은 반등에 성공하며 71.6%를 기록했다. 올해 1, 2월 1만건에 못 미쳤던 진행건수는 4월 1만1천건을 넘어서면서 2016년 5월(1만2천153건)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진행건수가 3천384건으로 전월 대비 12.6% 증가한 가운데 대전(123.6%), 강원(37.8%), 울산(36.9%), 전남(30.5%) 등이 평균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 5천건을 넘은 것은 2015년 6월(5천47건)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낙찰가율은 4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서울(90.9%), 부산(96.8%)이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가운데 100.8%의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북이 6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충남(63.9%), 경남(64.8%)이 그 뒤를 이었다.


◆대전

대전지역의 경우 진행건수가 크게 줄었던 3월과 달리 4월은 전 용도에 걸쳐 물건 수가 늘었다. 토지와 업무상업시설이 각각 3배, 2배 이상 증가했고, 주거시설도 92.7% 늘어났다. 3월 91.6%를 기록하며 주거시설을 앞질렀던 토지의 낙찰가율은 4월 66.5%로 주춤했다. 서구 탄방동의 오피스텔이 8억1천707만원의 낙찰가로 4월 대전 지역 낙찰가 1위에 등극했다. 유성구 성북동의 식물관련시설이 4억4천100만원에 낙찰된 점이 4월의 특징 중 하나다. 응찰자 수 1~3위는 모두 아파트(주상복합 아파트 포함)가 차지한 가운데 1위는 대덕구 석봉동의 아파트로 총 33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충남

4월 충남의 진행건수는 전 용도에 걸쳐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업무상업시설(36.9%)과 주거시설 (36.1%)이 30% 넘게 증가한 가운데 토지도 21% 증가했다. 3월 15.4%를 기록했던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4월에도 16.3%에 그친데다 평균응찰자 수도 1명이나 줄어 여전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아산시 선창리의 공장이 65억5천999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가운데 4월 충남 지역 낙찰가 Top 3는 모두 공장이 차지했다. 4월 충남 지역 응찰자 수 1~3위는 모두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아파트에서 배출됐다. 최다 응찰자 수는 월봉청솔아파트에 입찰한 30명이다.


◆충북

충북 경매시장은 전월 대비 주거시설의 진행건수는 감소한 반면,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진행건수는 소폭 증가했다. 낙찰률은 전 용도에 걸쳐 20%대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이 전월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36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음성군 용성리의 공장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15억4천320만원에 낙찰된 청주시 개신동의 오피스텔과 12억5천만원에 낙찰된 음성군 신천리의 공장이 그 뒤를 이었다.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영동군 죽전리의 임야가 최다 응찰자 물건에 랭크됐다. 감정가가 3천706만원인 이 물건은 20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가는 감정가의 2배를 훌쩍 넘긴 8천512만원을 기록했다.


◆세종

지난 3월 19건을 기록했던 세종시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4월 16건으로 줄었다. 이와 달리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와 진행건수는 전월에 비해 각각 5건, 3건이 늘었다.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 줄면서 평균응찰자 수가 3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낙찰가율이 73.6%로 올랐고, 토지의 낙찰가율 역시 126.4%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금남면 발산리에 소재한 전이 감정가를 훌쩍 넘긴 14억8천551만원에 낙찰되며 4월 세종 최고 낙찰가 물건에 랭크됐다. 2위는 조치원읍 신흥리에 위치한 아파트로 낙찰가는 3억4천59만원이었다. 4월 세종시 최다 응찰자 수 1~3위 물건은 모두 조치원읍 봉산리에 위치한 다세대(생활주택)가 독식했다. 감정가가 9천900만원으로 동일한 이 3개의 물건은 모두 10명이 넘는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52%로 동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