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공공시설과 간담회 열어 지역주민 권고안 수용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추진하는 흥덕구청사(총 사업비 577억5천만원) 건립계획이 당초 설계보다 지하 주차장(185대)이 삭제,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김현기 청주시의원과 도시건설위원들의 신축 흥덕구청사 주차면수를 당초 설계안대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흥덕구청사 건립공사를 추진 중인 공공시설과가 주민 의사를 반영한 시의회의 합리적인 방안을 수용함으로써 흥덕구민 등 집단민원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22일 흥덕구 사인리 14-1번지 일원에서 신축 흥덕구청사 기공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강내면 지역주민들은 시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주차면수를 409대에서 372대로 37대를 줄인 것과 관련 실력행사를 예고했었다.

신춘식 공공시설과장은 "전일 시의회 도시건설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흥덕구청사 건립과 관련한 지역주민들의 걱정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었다"며 "당초 건립공사 설계용역안 대로 409대의 주차면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내면 지역 주민들은 "시가 흥덕구청사 건립관련 주차면수를 당초안대로 설치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현재 흥덕구청 같은 경우 제설차량 등이 주차장을 잠식하고 있는데 공공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별도 부지를 만들어서 대안을 수립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현기 시의원(자유한국당, 강내면 가경·강서1동)은 지난달 30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흥덕구청 부지 정비공사가 진행 중인데 사업비 문제로 주차장이 포함된 지하 1층이 삭제되고 지상 6층, 건축연면적 1만4천174㎡로 변경, 설계공모와 비교했을 때 약 4천㎡의 건축연면적이 감소해 행정수요를 감안했을 때 청사규모가 감소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청주시는)공사를 중지하고 설계공모 시 건축계획에 맞춰 지하주차장이 확보되도록 설계·변경해 향후 청사이용에 지장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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