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과 차량을 털어온 청소년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출청소년인 이들은 SNS를 통해 만난 후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3시 50분께 흥덕구 비하동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 등을 훔쳤다.

범행 당일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모두 붙잡은 경찰은 A(19)군과 B(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A군을 구속했다. B군은 '나이가 어리고 주거지가 비교적 일정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하지만 6일 석방된 B군은 다음날 오전 1시 10분께 흥덕구 가경동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경찰은 B군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B군도 결국 구속됐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청주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부산 등을 돌며 빈 상가나 차량을 털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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