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지방신문 경영혁신 전략 토론회'

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지방신문 경영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신문협회
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지방신문 경영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신문협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포털의 지역뉴스 차별이 심각한 가운데 "지역 저널리즘 복원을 위해 포털은 '사용자 위치 기반 뉴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지역뉴스를 우선 노출시키도록 알고리즘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신문협회가 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한 '지방신문 경영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포털의 지역신문 뉴스서비스 현황과 과제'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하면서 지역뉴스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지만 네이버의 공식입장은 없다"며 "PC기반 기준으로 네이버와 '콘텐츠 제휴'를 맺은 지역신문은 단 3개에 불과하고, 모바일에서는 전무하다"며 "PC기반 뉴스 제휴사인 지역신문이 모바일 뉴스서비스에서 제외된 것은 불합리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국회에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지역언론의 기사를 일정 비율 이상 게재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돼있는만큼 이제라도 정치권과 언론, 포털 등이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역언론도 ▶지역밀착형 보도 및 심층적·다양한 뉴스 전달 ▶지역독자들과 상호 관계 형성 및 독자 참여 유도 ▶다양한 뉴스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 담당자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신문 당면현안과 해결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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