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 종합운동장에 쓰러져있던 시민 구해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유신형 직원(오른쪽)이 종합운동장에 쓰러져있던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유신형 직원(오른쪽)이 종합운동장에 쓰러져있던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원식, 이하 공단) 직원이 종합운동장에 쓰러져있던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공단에서 경비 업무를 맡고 있는 유신형 씨(71). 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7시경 여느 때와 같이 운동장을 순찰하고 있던 유 씨는 종합운동장 공단 본부 근처에서 자전거에서 넘어져 사지를 떨고 있는 시민 A씨를 발견했다.

유 씨는 서둘러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곧 A씨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119 구급대는 A씨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쓰러진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조금만 조치가 늦었어도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 씨가 비상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늘 부지런하게 순찰하는 업무습관과 빠른 판단력, 그리고 공단이 추진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덕분이었다.

유 씨는 "솔직히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A씨가 금방 의식을 회복해서 다행이고 심폐소생술을 배워 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공단 사업장에 총 26대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하는 등 평소 시민의 안전과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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