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배출시설 등 환경관리 실태 확인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옥주)가 13일 대기오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등 전반적인 환경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을 방문한다.

오후 4시에는 단양여성발전센터에서 인근 지역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이후삼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현장 점검에는 대책특위 국회의원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후삼 의원(제천·단양)과 특위 부위원장·위원·자문위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비롯해 환경부 대기관리과,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단양군청 등 정부, 지자체 및 산업계 관계자들도 동참한다.

이 의원은 "특위가 단양지역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선정한 이유는 충북지역 미세먼지가 전국 최악의 수준이며, 국가 중심부에 자리해 수도권 등 국내 각 지역 대기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충북(27㎍/㎥)이 전북(2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으며,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의 경우에는 충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까지 충북지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50㎍/㎥)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의원은 "충북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된 대기 오염물질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배출원 관리시스템(SEMS)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충북 먼지의 절반은 제천·단양의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질소산화물은 단양에서 68%, 제천·단양에서 91%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이 연간 먼지 134톤, 질소산화물 8천769톤, 염화수소 8톤 등 총 8천913톤의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해 1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위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앞으로 교통·에너지 세제·학교·산업 등 세부 분야별로 미세먼지 저감 입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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