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는 미취학아동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불소도포를 실시하고 있다. / 옥천군
옥천군보건소는 미취학아동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불소도포를 실시하고 있다. / 옥천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보건소가 관내 미취학아동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불소도포사업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보건소에는 30~40% 정도의 치아우식증(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불소 도포를 미취학아동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씩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보건대학교 치위생과 대학생 16명의 협조를 받아 관내 학교 20곳에서 보호자의 동의를 거친 3천10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학생 건강서포터즈를 활용해 초등학교 12곳의 학생들에게 불소용액 양치를 일주일에 1차례씩 점심식사 후 실시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자가 구강관리 교육도 병행한다.

불소도포는 치아표면에 직접적으로 불소를 발라 치아 표면에 화학적으로 작용하게 해 치아를 튼튼하게 해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해주는 예방치료법이다.

불소는 치아표면을 강화시키고 불소막을 형성해 세균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한다.

지난해 옥천군 지역사회 건강통계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옥천이 51.9%로 전국(52.4%)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초·중·고 구강검진 결과 12세 영구치우식경험률은 옥천이 66.2%로 전국 5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치아우식증(충치) 유병률은 2017년도 23.5%에서 현재 20.5%로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대개 학교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다가 고등학생이 됐을 때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김옥년 건강증진팀장은 "충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유아 때부터 고등학생 이전까지는 반드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올바른 칫솔질에 대한 지도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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