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치·비영리 공익재단 10일 충북 음성서 창립대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음성군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열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창립식에서 창립배경을 말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음성군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열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창립식에서 창립배경을 말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비정치·비영리 공익재단인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을 창립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0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재단 창립대회를 가졌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자리에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과 공존, 통합"이라며 "반기문 재단은 앞으로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세계의 시민 누구와도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최근 청와대의 제안으로 수락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직과 관련, 기후변화 노력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개발 목표 의제를 실현해 인류의 보편 가치인 인권을 누구나 향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세계 평화 증진, 여성과 청소년·아동의 차별없는세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음성군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열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창립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등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음성군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열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창립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등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반기문재단은 앞으로 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 및 국내외 시민단체들과의 업무협력 및 교류, 국내외 유관 학술단체와 교육기관과의 업무 및 학술협력 활동, 여성, 청소년과 아동, 인권에 관한 미래지향적 가치정립 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이 앞으로 세계 평화의 중심에 서서 통합과 소통, 공존과 헌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반 전 사무총장님께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세계평화 증진,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질병퇴치 등 지구촌 현안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셨고, 이제 재단설립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어주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경대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조천희 음성군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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