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길·숲소리길 등 코스 다양
야생화·계곡·팔경 볼거리 가득

선암골 생태유람길을 걷고 있는 도보 여행객/단양군 제공
선암골 생태유람길을 걷고 있는 도보 여행객/단양군 제공

'온전히 걷는 사람들 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길'

천혜경관을 자랑하는 단양팔경을 배경으로 한 '단양 느림보길'에 봄나들이를 즐기려는 도보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느림보길'은 느림보 강물길과 느림보 유람길, 소백산 자락길로 구성됐다.

'느림보 유람길'은 선암골 생태유람길과 방곡고개넘어길, 사인암 숲소리길, 대강농촌풍경길로 이어지는 36.1km구간의 순환코스다.

이 중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선암골 생태유람길은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 인기다.

물소리길로도 불리는 선암골 생태유람길은 선암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탐방로이다.

단양팔경 중 하나인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은 봄에 피는 야생화와 계곡이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해 촬영장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자연휴양림과 민박, 펜션,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2구간인 '방곡고개넘어길'은 단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계곡길이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도락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으며, 종점에는 도공들이 사는 방곡도깨비마을이 있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방곡리는 600여년 전부터 도자기를 생산하던 마을로, 도예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구간인 '사인암 숲소리길'은 도락산과 황정산의 수려한 산악 풍광에 안겨 걷는 길로, 아기가기한 산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디.

직티리에서 빚재 정상에 이르는 오르막길은 하늘을 가릴 만큼 수풀이 우거져 흡사 원시림 속을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 킬 정도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고향을 걷는 대강농촌풍경길'은 산악지역을 벗어나 남조선과 죽령천을 따라 걷는 길로, 느림보 유람길 중 가장 평탄하다.

최근에 조성된 대강오토캠핑장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소백산 자락 아래 죽령계곡과 남조계곡이 만나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며, 단양나들목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누구가 쉽게 찾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