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주행하면서 타는 냄새 났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13일 낮 12시 50분께 청주시청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711번 버스 왼쪽 뒷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학습을 마치고 학교로 복귀하던 여고생 A(16)이 종아리를 크게 다치는 등 승객 1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승객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뒷바퀴를 감싸고 있던 내부구조물이 함께 파손되면서 파편이 버스 내부 승객들을 덮쳤다. 그 여파로 반대편(버스 오른쪽)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여고생은 "어떤 사람은 머리가 다쳤고 어떤 사람은 다리에 피를 흘렸다"며 울먹였다. 또 다른 학생은 "사고가 나기 전부터 버스 내부에 타는 냄새가 났다"고 사고 전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운전석 쪽 뒷바퀴가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타이어가 파손되더라도 내부구조물이 충격을 버텨야하는데 그 역할을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실정비와 타이어 노후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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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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