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들어 올릴 튼튼한 어깨를 준비하자
경제를 들어 올릴 튼튼한 어깨를 준비하자
  • 중부매일
  • 승인 2019.05.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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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청주시가 지난달 30일까지 법인소득세 확정 신고를 마감한 결과, 1만1천775개 법인에서 2천518억원의 세수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93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의 법인세 수입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1천818억원을 납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반도체산업의 활황과 관련 기업의 경영실적이 세수에 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경제상황은 그리 녹녹하지 못한 실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은 '위축경제 징후와 6가지 원인'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민간경제의 약화로 저성장 구도의 고착화 단계인 '위축경제'에 직면하였다고 분석했다.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둔화의 신호가 증가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특히, 최근 반도체산업 사이클 둔화가 반도체 수출의 급격한 감소로 현실화되면서 지난해 성장을 견인한 수출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는 양상은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파급효과로 확대되어 총체적 대응이 시급히 요구된다. 국민소득 3만불을 힘들게 넘어선 대한민국 경제 앞에 위축경제, 미중 무역전쟁, 유럽 브렉시트, 수출 효자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침체, 소득과 소비의 미스매칭에 따른 자영업 불황, 임금과 근무시간 개혁에 대한 사회적 갈등과 불안정성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위축경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고자 신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가정신 발굴에 나섰다. 지난 3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시대정신이 곧 기업가정신임을 강조하였다.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업의 역할이 요구되기에 그 중요성에 대해 재조명하며 기업가정신에 근거해 상생과 공존을 실천하고 정책적 기능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20세기 대표적인 경영학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여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해결은 상생과 공존으로 사회를 혁신시키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가정신에 있다고 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적으로 교육하자고 말했다.

최근 SK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 기업문화실을 두고 경영철학과 경영평가 측면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유인프라 개념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정부, 학계,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 저마다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 교류, 협력하여 연대하기 위한 네트워크 장, 'Social Value Connect 2019'를 5월 28일 개최한다. 기업이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한계를 벗어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할 때 사회와 기업이 함께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신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현실진단과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노력 그리고 대기업들의 새로운 도전적 경영활동을 보면서 기술혁신과 기업경영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프 슘페터와 피터 드러커가 말한 기술혁신을 통한 창조적 파괴에 앞장서는 혁신가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entrepreneur)이 상생과 공존을 주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은 마치 역기를 드는 것과 같다. 무겁다고 포기하지 않고 역기를 들어 올리는 준비와 연습으로 강한 어깨를 만드는 것처럼, 부단한 기술혁신의 노력과 올바른 기업가정신이라는 튼튼한 어깨로 무장한다면 우리 사회의 상생과 공존을 함께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힘차게 들어 올리는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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