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준공식…'나라사랑 행복한 집' 첫 신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홍보실장이 13일 충북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 김미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홍보실장이 13일 충북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주거환경개선사업 4천300호 수혜자로 충북 제천의 독립유공자 손녀 신금순(86·여)씨가 선정돼 오는 17일 준공식을 갖는다.

보훈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3일 충북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기를 맞아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위한 '나라사랑 행복한 집' 제4300호 준공식을 오는 17일 제천시 봉양읍 의암로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공단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평균연령 72세의 초고령화에 접어든 국가유공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복권기금을 통해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2009년 시행이후 주거 개·보수사업(예산 2천만원)을 해왔으나 제4300호에 대해서는 6천만원을 투입해 첫 신축사업을 진행했다.

신금순 씨는 단양출신 애국지사 신광묵(1872~1949)의 손녀로, 신광목 지사는 항일 의병활동을 하다가 1949년 순국했고 건국포장 추서(1997년) 등의 공훈을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 신재교씨도 부친이 고문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10여일만에 사망했다.

공단은 주거시설 개선 이외에 전동침대, 보행차와 같은 노인·의료용품을 지원하고 보훈병원 통합서비스팀의 방문재활, 가정간호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와 연계해 통합의료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이라고 표기된 현판이 국가유공자에게는 명예와 자긍심을, 사회 곳곳에는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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