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 함께 웃는'스마트팜 메카 청주' 만든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시농업 축제인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매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개최지를 선정한다. 시는 지난해 6월에 2019년 차기 개최지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충북도와 함께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청주도시농업박람회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도시농업박람회, 도·농복합형 도시농업 모델

청주시는 도시농업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제7회 도시농업 박람회장에 청주시 홍보부스를 설치했다. 텃밭 및 식물벽 등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과 청주시 기획행정실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도시농업분야 전문가 21명)를 구성해 지금까지 3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박람회 기본계획 및 박람회 추진 방향을 확정하는 등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개막식, 지식포럼, 전시행사, 체험·참여행사, 경진대회, 부대행사 등으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오는 5월 23일 오후 3시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내 잔디광장 주무대에서 개최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개회사, 청주시장 환영사, 개막 퍼포먼스, 차기 개최지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식포럼은 농정원의 '도시농업 민·관 합동정책 워크숍',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의 '원예치료워크숍', 농수축산신문의 '시티팜 토킹콘서트'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김봉곤 훈장, 스타 소년농부 한태웅 군이 참여하는 '도시농업 토크쇼'가 진행된다.

전시행사는 도시농업미래관 및 도시농업홍보관, 즐기는 숲 정원, 곤충 전시 및 체험, 옥상정원 및 벽면 수직정원 전시, 그린오피스 및 그린하우스 전시, 기능성 텃밭 조성, 야생화 작품 전시, 친환경미생물전시, 에코바이오아트 특별전시, 비바! 아트팜 작품설치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체험·참여행사는 반려식물 키우기, 도시농업 시민참여 정원 가꾸기, 미래농부 어린이 꿈틀학교, 푸드아트 체험, 씨앗뿌리기 IT체험, 생활원예 참여 프로그램, 식물심기체험 등으로 도시민들이 체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경진대회는 생활원예경진대회(아이디어정원 및 접시정원), 원예치료프로그램 경진대회, 농산물 조각작품 경진대회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는 주민으로 구성된 지역대표 아마추어 공연, 스탬프랠리, 모종 씨앗을 나눠주는 나눔행사, 식물병원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푸드트럭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석수 청주농기센터 도시농업관은 "이번 박람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박람회와 차별화된 킬러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며 "청주시가 도시농업 산업의 메카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는 도·농복합형 도시농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기센터 전 직원 주말, 휴일 잊은 채 박람회 알리기 '총력'

청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동운)는 이번 도시농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말, 휴일도 잊은 채 박람회 알리게 나섰다.

코 앞으로 다가온 도시농업박람회를 청주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 들어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리플렛과 홍보용 씨앗봉투를 전달하며 홍보했다.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은 박람회 개최 전까지 물류센터 등 대형마트를 방문해 계속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도시농업박람회 개최를 대외에 알리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충북, 세종, 대전 등 충청권 지역을 전담해 홍보하는 지역별 홍보전담제를 실시해 얼마 남지 않은 박람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대중교통 광고, 선전탑 및 야립 광고판 홍보 등 오프라인 홍보와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 방송,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도 병행해 행사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막바지 준비상황 점검

또한 한범덕 청주시장도 지난 10일 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한 시장은 2시간 동안 머물며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되는 도시농업 전시관과 체험장 등을 빠짐없이 돌아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 개최 현장에서 추진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행사장 주변 임시주차장 시설은 관람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충분한 주차인력 배치 및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원활한 교통통제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행사장 내 연구온실, 첨단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꽃과 채소작물의 관리상태도 확인하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 시장은 "우리시가 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도시농업, 스마트팜의 메카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남은 시간 철저한 행사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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