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는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 5곳을 선정해 운영하는 등 치매 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치매 환자를 함께 돌보는 치매 공동체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존중하는 마을로, 시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구계리와 연종리 등 5개 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치매안심마을에는 방문 치매 선별검사와 정밀검사, 치매 예방관리 교육, 치매 인식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치매안심마을 모든 주민들에 대한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경도 인지장애 주민들에 대해서는 치료비 지원과 함께 뇌기능 활성화 교육 등 예방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보건소에 따르면, 공주시의 65세 이상 노인은 총 인구의 23%인 2만 5천37명으로 이 가운데 치매환자는 3천25명, 치매 유병률 12.0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팀을 구성해 치매예방과 상담, 조기진단, 보건, 복지 자원 연계 및 교육 등 유기적인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 중증화 억제 및 사회적 비용 경감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대식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치매 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주시민의 복지 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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