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 해결과 생산비 절감 가능한 신기술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14일 노동력과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소량의 육묘만으로 벼농사가 가능한 밀묘소식 재배법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청양군내 벼농사연구회원, 쌀전업농연합회원 등 70여명이 참석, 새로운 영농기술에관심을 보였다.

벼 밀묘소식 재배법은 육묘상자 1개에 볍씨를 250~300g정도 고밀도로 파종해 15~20일 동안 기른 뒤 한 포기 3~5본씩 3.3㎡(1평)에 50주가량을 모내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10a당 필요한 모판 수가 10개 내외로 줄어 기존 방법(20~30개)에 비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70%정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또 이앙기 1대에 모판 30~40장을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논 주위에 모판을 늘어놓았다가 다시 이앙기에 옮겨야 하는 불편함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밀묘소식 재배 핵심기술 소개 외에 먹노린재·돌발해충(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적기방제 요령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안내가 병행 실시됐다.

김돈곤 군수는 "어려운 농업 여건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도입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청양쌀의 품질 고급화에 한층 더 노력해 달라"며 "벼 밀묘소식 재배기술을 잘 익혀 농가소득증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노동력 절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급하겠다"면서 "적기에 모내기를 실시해야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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