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 서북권역 및 동남권역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지난 11일 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지정문화재인 청양 상의사에서 재능기부를 펼쳤다.

이날 재능기부 활동에는 사업단 자체교육으로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다져온 사업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담장·벽체 보수 ▶토석담 미장 ▶마루 청판 부분보수 ▶홍살보수 등 훼손된 상의사 곳곳을 수리했으며 상의사 내·외부에 제초작업과 전지작업도 병행했다.

충남 서북권역 문화재돌봄사업단 송병수 단장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해도 재능기부 활동으로 소외된 지역 문화재를 지킬 수 있음을 뜻깊게 생각하며 돌봄사업단의 재능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며“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와 함께 하는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문화재 보존관리는 행정기관의 예산과 인력만으로는 부족한만큼 이번 재능기부 활동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이번 재능기부로 경미한 훼손을 수리함으로써 사후 보수정비 비용의 부담 절감뿐만 아니라 문화재 주변 환경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문화재돌봄사업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충남문화재돌봄사업단은 2017년 논산 노성향교 문화재 보수 재능기부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재능기부 활동을 적극 확대해 소외된 지역사회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돌봄사업은 복권기금 추진사업으로 서북권역 사업단은 예산·천안·아산 등 9개 시·군 문화재 355개소, 동남권역 사업단은 공주·부여 등 6개 시·군 문화재 383개소를 상시 관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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