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도교육감 "충북 이전 기관·기업 자녀 대상…도와 함께 정부에 건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용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충북 고교 입학생 전국단위 모집은 지역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14일 도교육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소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 기관·기업의 지방 이전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임직원 가족들도 같이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관과 기업이 지역으로 왔지만, 임직원만 왔다"며 "임직원 자녀들이 주소를 이전하지 않더라도 충북 고교의 진학 허용 등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문제는 교육감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도와 힘을 모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고교 입학생 전국단위 모집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 시행령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교원대 부설고등학교의 명문고 육성과 관련해 "이 학교를 국립 미래학교로 육성한다면 신입생도 전국단위 모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치단체가 국립인 교원대 부설고의 이전부지 지원 방안 등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충북 고교 입학생 전국단위 모집은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방안의 하나이며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에 이전한 기업·기관 종사자 자녀에게 고교 입학 특례를 부여하자는 취지다. / 김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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