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청주예술의 전당

천주교 청주교구 ‘안젤루스도니미 어린이 합창단’의 제 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6월 4일(토)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안젤루스도니미 어린이 합창단은 4곡의 가톨릭 전례합창곡과 현대 미사곡으로 구성된 1부에서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의 보이 소프라노 홍용원(초 6)군이 부르는 헨델의 ‘Let the bright Seraphim’ 과 알레그리의 ‘Miserere’, 영국의 유명한 현대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Missa Brevis’ 등을 선보인다.

1부의 마지막 순서를 장식할 벤쟈민 브리튼의 미사 브레비스 라장조(Missa Brevis in D)는 브리튼 특유의 색채감과 12음 기법적인 요소를 사용하면서도 조성에 뿌리를 두고 움직이는 선율적, 음향적 요소들로 가득한 미사곡이다. 현대 음악이라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파악하기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금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1부와는 대조적으로 2부에서는 가족, 사랑, 낭만,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신나고 경쾌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200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어린이 합창제의 openning song인 이현철의 ‘평화를 이뤄요’는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을 주제로 세계의 어린이들이 하나되어 노래로 세상의 평화를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의 APEC기념 한국 청소년합창 콩쿨 대상 수상곡인 박정선의 ‘산유화’에서는 동성 6성부 무반주 합창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특별히 청주 시립합창단 남성합창단원들이 찬조 출연, 9성부 2중 합창의 원곡이 주는 뉘앙스를 살리기에 최대한 노력했다.

한편 안젤루스도미니 어린이 합창단은 단장 김현기 베드로, 지도신부 윤창호 도미니코, 지휘 전선숙 아녜스, 반주 황미수 보나, 발성지도 이은주 세실리아, 안무지도 김연희씨가 각각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