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버스 파업 유보했지만… 결국 '준공영제' 힘겨루기
청주 버스 파업 유보했지만… 결국 '준공영제' 힘겨루기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5.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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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까지 조정기일 연장… 단체협상 이어가기로 합의
15일 예정됐던 청주 시내버스 파업이 일단 보류됐다. 한국노총 소속 청주지역 시내버스 4개 업체(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노사는 오는 24일까지 10일간 조정기일을 연장하고 준공영제 시행과 인금인상 등 주요 협상 쟁점에 대한 단체협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 김용수
15일 예정됐던 청주 시내버스 파업이 일단 보류됐다. 한국노총 소속 청주지역 시내버스 4개 업체(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노사는 오는 24일까지 10일간 조정기일을 연장하고 준공영제 시행과 인금인상 등 주요 협상 쟁점에 대한 단체협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시내버스 노조가 사용자 측과의 막판 협상 끝에 15일로 예고된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노사는 조정기간을 오는 24일까지 10일간 연장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소속 청주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4개사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연 조정회의에서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다.

이번 협상의 쟁점은 ▶올해분 임금 인상과 인력충원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감소분 보전 ▶준공영제 시행 등이다

노사는 1시간가량 이어진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정회했다가 이날 오후 11시를 넘겨 회의를 재개했다.

그러다 파업 예고 시한(15일 0시)을 불과 수십 분 앞둔 무렵 노조가 교섭 연장에 합의하고,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파국을 피했다. 교섭 연장은 사측에서 제안했다.

사측은 인력충원 등 노조의 일부 요구안을 당장 합의할 수 없는 제반 여건을 설명하며 교섭 연장을 요청했고, 노조가 이를 수용했다.

노사는 오는 24일까지 10일간 조정기일을 연장하고 단체협약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향후 조정회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사는 또 이 기간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적정운송원가 조기 합의 실현을 위해 청주시와 충북도에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청주시의 준공영제 시행 여부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음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사는 버스 264대를 운행 중이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했다면 한국노총 소속이 아닌 우진교통과 동양교통 버스 173대를 제외한 청주지역 시내버스 60%가 멈춰 서는 것이다.

홍순덕 청주시 버스정책팀장은 "전국 최초 버스 동시파업이라는 큰 위기 속에서 시내버스 노사가 서로 이해와 양보를 통해 파업을 철회한 것을 환영한다"며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한만큼 노사가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4개사 노조원 581명 중 94%가 찬성표를 던졌다.

청주지역은 이미 2교대 근무제 시행으로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손실분이 많지 않고, 한범덕 시장의 선거 공약 중 하나로 '준공영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어 파업의 필요성이 다른 지역에 비교해 크지 않다.

청주시는 이번 버스노조의 파업 강행에 대비해 대체 운송 수단을 마련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노사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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