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이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주민자치연합회 간담회를 열고,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주요 추진사업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청양읍 주민자치회가 2015년부터 운영, 호응을 얻고 있는 '장난감 도서관' 사업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확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장난감 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접할 기회를 주면서 부모들의 장난감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으로 청양읍민 중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미끄럼틀, 자동차 등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어 읍면별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게 될 '주민세를 활용한 지역특색사업'을 논의하면서 6월 초까지 읍면별 사업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조례를 개정하고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행정안전부 공모 '주민생활현장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사업'에 선정돼 1억원을 확보했으며, 이 예산은 하반기 각 주민자치회를 통해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올해 청양군 주요 현안 및 주민자치사업 내용을 읍면별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면서 참여자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후 연합회장은 "지난 4월 청남면 주민자치위 주관으로 제1회 토마토·벚꽃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것을 보고 주민자치의 영향력을 실감했다"면서 "주민자치가 지역발전과 공동체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10개 읍면 주민자치회가 현안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준 부군수는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시행되는 주민세 활용 특색사업은 지역발전과 갈등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행복한 청양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주민자치연합회는 군내 10개 읍면 주민자치위원장과 간사들의 모임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주민자치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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