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의원총회 개최 참석인원 83명 중 77명 해임 찬성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 선영새마을금고 유명열 이사장이 15일 전격 해임됐다.

선영새마을금고는 15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유명열 이사장의 해임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는 이날 오전 대의원 121명 중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장 해임 투표에 들어갔다. 이 결과, 찬성 77명, 반대 5명, 기권 1명으로 해임안이 통과됐다.

투표에 앞서 유명열 이사장이 단독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의장에 난입해 대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 때 회의가 중단되는 소란을 빚었다.

김갑윤 선영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은 이날 오후 천안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5억 정도의 예산이 집행된 본사 사옥 이전으로 인한 금고손실 발생, 부분별한 소송 남용에 따른 비용 과다지출, 재임을 위한 금품 살포 등이 유명열 전 이사장의 해임 사유"라며 "특히, 금품 살포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법적인 자문 등을 거쳐 사법기관 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유 전 이사장의 임기는 2019년 2월까지다.

김 부이사장은 또 "새 이사장 선출 전까지 부이사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금고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내부 불화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회원과 대의원회가 힘을 합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법원에 낸 해임안 무효 가처분 신청은 지난 14일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