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유가족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 조성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는 오는 20일부터 희망공원에 희망편지 우체통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희망편지 우체통은 고인에게 생전에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어 고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달래며 고인과의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다.

우체통에 넣어진 편지는 수시로 수거해 편지 중 일부를 선별하여 다른 성묘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게시할 계획이며, 나머지 편지는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휴게실에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모아진 편지는 일정기간 경과 후 태워 유가족의 마음이 연기와 함께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의 경로장애인과장은 "우체통 설치를 계기로 희망공원이 단순히 고인을 안치하는 공간이 아닌 고인과의 추억과 그리운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속에서 희망공원을 시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고 자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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