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521개 보급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16일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안전보관함 설치마을에 대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13년째 자살률 1위며, 도는 2017년 인구 10만명 당 28.2명이라는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올 예산을 전년 66억원에서 6억원 증액해 72억원을 편성하고 시·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자살예방 전담 인력 9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자살예방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단위 최초로 우울증환자의 등록관리 강화를 위해 우울증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지역 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손쉬운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농약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따라서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의 공모를 통해 무상으로 2016년부터 2018까지 11개 시·군에 2천511개를 보급한 바 있으며, 올해는 영동군 521개를 비롯해 보은군에 1천320개가 설치된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영동군에 설치되는 521개의 농약안전보관함과 함께 보건소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사업을 통해 외로움, 우울증 등 농촌지역 주민들의 심리치료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영동군 지역의 생명존중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세복 영동군수,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 윤석진 영동군의회 의장,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박진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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