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도 쉽게 충북을 여행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콘텐츠 개발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사업(이하 공감e가득 2.0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공감e가득 2.0사업'은 일상생활 속에서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술전문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해결하는 사업으로, 행안부에서 2018년부터 공모를 시작했다.

올해 공모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지방정부 대상으로 5개 분야(장애인 권리보호, 고령자 삶의 질 향상, 지역 공동체 소통·안전 증진, 주민참여 기반 강화, 기타)에 대해 신청을 받았고 1차 서면 심사,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주민 체감도가 높은 10개 지방정부가 최종 선정됐다.

도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스스로해결단'을 구성, 지역사회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실현가능성에 대한 기술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장애인 권리보호' 분야에 응모,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도내 관광지에 대한 무장애(Barrier Free) 관광 정보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무장애 관광 인식개선 서비스 교육 매뉴얼 제작, VR(가상현실 : 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웹기반의 충북도 무장애 관광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무장애 관광콘텐츠를 마련한 게 주요 내용이다.

또 노인·장애인·임산부와 같은 관광약자들이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쉽게 충북을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런 경험을 매뉴얼화 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충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심현지센터장이 '스스로 해결단'의 추진단장이 돼 기술전문가 및 도와 협업해 추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는 속리산, 대청호, 단양팔경 등과 같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그동안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무장애 관광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충북을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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