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강기정 정무수석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강기정 정무수석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바라는 아산시민의 의지가 청와대에 전달됐다.

아산시는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해 줄 것을 촉구하는 31만(아산 10만5천명, 천안 20만9천명) 서명부를 충청남도와 천안시, 이명수·강훈식·박완주·이규희·윤일규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청와대에 제출했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해 기존 선로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45.7㎞에 투입 예산은 3조 904억 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세부 사업내용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3월 13일 열린 제7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타면제 사업이 오히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아산시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철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저하 등에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택지개발, 각종 기업 및 국책사업 유치 등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아산시의 입장에서는 아산·천안 지역의 풍부한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보고,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시는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잇따라 개최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정치권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KTX천안아산역에서 각종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펼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003년, 제가 아산시에 근무하던 시절에도 KTX역사 명칭에 아산을 넣기 위해 아산시민 모두와 함께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며, "아산시와 충남도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를 위해 다시 한 번 아산시민과 공직자의 힘을 모으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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