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수출 통로" 입소문에 기업 참여문의 쇄도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K-뷰티의 선두주자로 우뚝섰다. 사진은 기업관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K-뷰티의 선두주자로 우뚝섰다. 사진은 기업관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의 또 하나의 전략 산업인 화장품·뷰티 산업. 인간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질수록 화장품·뷰티 산업은 블루오션 산업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충북 화장품·뷰티산업의 마중물이 되고 있는 2019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오송엑스포). 충북도는 150일 앞으로 다가온 오송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2019 오송엑스포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 편집자



◆K-뷰티, 세계를 지배

2019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당시 수출상담회 모습.
2019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당시 수출상담회 모습.

K-뷰티는 K-Pop 못지않게 해외 곳곳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마스크팩, 토너, 크림 등 기초화장품은 물론 색조화장품, 남성화장품까지 전 세계의 뷰티트렌드를 선도하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화 현상에 발맞춰 시작된 오송엑스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충북도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송엑스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그간 강소기업 유치와 진성 바이어 유치에 온 힘을 쏟아 왔다.

이와 함께 올해는 기업, 바이어는 물론 관람객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엑스포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이번 오송엑스포에서는 국내 대표 화장품기업들을 대상으로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 중심의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되는 기업관, 화장품산업 수출시장 확대의 핵심공간으로써 1일 500회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지는 비즈니스관이 운영된다. 아울러 국내 강소기업들의 우수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 기업 외에 화장품과 뷰티산업 전문가 및 종사자와 차세대 뷰티션들을 위한 컨퍼런스까지 개최해 국내·외 화장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관람객들을 위한 바디페인팅쇼, 유명 뷰티크리에이터 강연, 뷰티코스프레, 뷰티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벤트 역시 계획 중이다.

이 처럼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을 6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고 실제, 도내엔 130여개의 화장품기업이 입주해 전국 화장품 생산량의 30.6%를 담당하고 있다. 말 그대로 충북은 K-뷰티의 중심지이자 K-뷰티 세계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쏠리는 세계의 눈

중국 왕흥도 반한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중국 왕흥도 반한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2019 오송엑스포가 목전으로 다가오자 현재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 및 뷰티기업의 참여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60여개 기업은 4회 이상 연속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오송엑스포는 국내 화장품기업들 사이에서 믿음직한 해외 수출 통로로 인정받고 있다.

충북의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기린화장품'과 '에이치앤비나인', '뷰티콜라겐', '사임당화장품'이 참가신청을 마쳤으며, 현재 신청 업체 중 약 80%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기업들이 오송엑스포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참여하는 것은 1천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들과 국내 MD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이를 통해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오송엑스포가 화장품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50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화장품 수출다변화와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할 방침이라는 게 충북도 관계자의 귀띔이다.

특히 이번 오송엑스포는 B2B 중심의 '기업관'과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심의 '마켓관'이 구성될 예정인데, 기업관에 참가하는 경우 전시를 통해 최신 화장품과 새로운 기술을 바이어들에게 뽐낼 수 있다. 아울러 바이어들과의 수출 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는 등 마켓관에서는 오송엑스포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화장품 및 미용기기 판매도 가능하다.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 당시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기업관을 둘러보는 모습.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 당시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기업관을 둘러보는 모습.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 엑스포 개막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K-뷰티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참가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엑스포에 참가하는 화장품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게 하는 것은 물론, 오송이 K-뷰티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2019 오송엑스포는 오는 10월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오송역에서 최신 뷰티 제품 소개와 1대1 수출상담회, 화장품 판매, 각종 컨퍼런스 및 유명 뷰티크리에이터 강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송엑스포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2019 오송엑스포 홈페이지(www.osongbeautyexpo.kr)나 이메일(osongbeauty@korea.kr)로 신청 가능하며, 오는 6월30일까지 참가 신청할 경우 부스비 조기할인혜택(10% 할인)도 적용된다.

앞서 지난 2018년 오송엑스포에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K-뷰티의 수요를 반영하듯 44개국에서 해외바이어 561명이 참여해 2천490여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 바 있다.

화장품과 관련된 많은 볼거리 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기업들에게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의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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