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가사 분담은 '반 반'

인포그래픽 /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제공
인포그래픽 /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이화정)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충북도민 300명을 대상으로 가족에 대한 충북도민의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인 부양은 가정이 책임지고 국가가 경제적 지원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67.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충북도민 노인돌봄에 대한 인식도 조사(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2018)와 사회조사 결과(통계청, 2016)' 설문과 동일하게 조사해 비교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72%이다.

조사결과 치매환자 부양에 대한 인식은 1순위 '시설에서 모신다' 69.8%, 2순위 '잘 모르겠다' 19.3%, '집에서 모신다' 10.8%로 나타났으며 노인부양 책임에 관해 묻는 질문에 '가정에서 주된 책임을 지고 국가에서 경제적인 지원'이 51.7%(2018년)→67.9%(2019년) 16.2%p로 크게 상승함을 알 수 있었다.

가사분담에 대해서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 53.5%(2016년)→64.9%(2019년) 11.4%p 크게 상승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하는 것이 좋다'가 39.6%(2016년)→30.8%(2019년) 8.8%p 하락한 30.8%로 감소한 반면, '이혼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응답비율은 43.1%(2016년)→56.4%(2019년) 13.3%p 상승하였다. 재혼에 대해서는'재혼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62.4%(2016년)→69.8%(2019년) 7.4%로 중립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입양에 대해서는 '출산 어려운 경우 적극 고려'18.9%(2016년)→30.5%(2019년) 11.6%p 상승했으며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39.3%(2016년)→29.5%로 9.8%p 하락했다.

이화정 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충북도민의 가족에 대한 인식변화를 알 수 있는 결과였고 이를 토대로 가족복지정책에 대한 기반을 마련할 기초자료로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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