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시스템과 데이터 등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했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산부인과용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세계 1위, 치과 임플란트 세계 5위 등의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지난 14일 우리나라를 세계 7번째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등재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의 원료의약품 제조·관리 수준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됨으로써 국산 의약품의 수출 확대와 관련 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는 EU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제조·품질 관리기준 서면 확인서를 면제받을 수 있는 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재정투자와 정책지원이 산업 초창기에 미래산업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고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경쟁력도 그중 하나이다. 곧 발표하게 될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관계 장관회의 등을 거쳐서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정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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