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반 지원·매년 궁중요리 시연
애완·사료 등 현재 3개 사육업체 가동

최근 참좋은 굼벵이 곤충농장을 견학한 학생들이 애완용 장수풍뎅이를 만지고 있다./증평군 제공
최근 참좋은 굼벵이 곤충농장을 견학한 학생들이 애완용 장수풍뎅이를 만지고 있다./증평군 제공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이 미래 신성장 산업인 곤충 산업 육성에 나섰다.

21일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3개 곤충 사육업체가 운영 중이다.

증평군 도안면 송정리에 위치한 참좋은 굼벵이 곤충농장(대표 유준형)은 366㎡ 규모로 30만 마리의 흰점박이 꽃무지(꽃벵이)와 4천여 마리의 애완용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사육하고 있다.

꽃벵이는 간 해독, 혈액 순환 효과가 입증돼 연간 6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도안면 도당리에 문을 연 라바곤충산업(대표 김이식)은 204㎡ 규모의 사육장에서 2천500만 마리의 동애등에를 키우고 있다.

동애등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며, 유충과 번데기는 사료 원료로 사용된다.

증평읍 송산리에 소재한 우람산업(대표 강장석)은 동물사체 처리용 구더기 100㎏과 굼벵이 100㎏을 기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2015년 발표한 '미래농업으로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용 곤충산업 시장 규모가 2015년 3천39억원에서 2020년 5천363억원으로 1.76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미래 유망산업인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건조기, 배합기, 세척기 등 곤충 사육농가에 생산 기반을 지원하고 매년 식용 곤충을 이용한 궁중 요리 시연을 열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증평군 도안면 에듀팜 특구에 개장 예정인 곤충체험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곤충산업을 지역 대표 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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