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가 지원하는 '대전청년희망통장'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일~17일까지 각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희망통장 참가자를 접수한 결과 500명 모집에 1574명이 신청해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35대 1보다 절반 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에 비해 엄격해진 조건을 감안하면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50명 모집에 508명이 신청해 3.3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유성구 309명(3.36대1), 중구 301명(3.34대1), 대덕구 191명(2.73대1), 동구 265명(2.7대1)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 4명, 20대 939명, 30대 631명으로 20대 신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687명, 여성이 887명 신청했다. 신청자 중 근로소득자는 1,478명, 사업소득자는 96명이었다.

희망통장은 만18~39세 이하, 대전 거주 6개월 이상, 1인당 가구 중위소득 120% 이하와 창업 3년 이내 평균 매출 5000만 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또 올해는 6개월 이상 같은 사업장에서 성실히 근로를 유지해야 신청이 가능하도록 지원 기준이 엄격해졌다.

이는 지난해 3개월 이상 근무조건에 3177명이 접수해 과도한 탈락자 발생과 통장개설 후 잦은 이직, 퇴사 등으로 중도해지자가 47명에 달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시 최명진 청년정책과장은 "청년희망통장 사업은 비정규직과 외벌이 기혼 가장, 초기창업자 등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는 사업"이라며 "우리 지역에서 성실히 일하는 청년들의 인구유출을 막고 근로의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선정자는 6월말 시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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