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 316억원, 현장계약 34억원
충북 의료기기 중국 수출 입지 구축

충북지역 의료기기 기업 9개사는 충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 지원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상하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9)'에 참가해 34억원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 충북도제공
충북지역 의료기기 기업 9개사는 충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 지원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상하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9)'에 참가해 34억원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 충북도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마침내 중국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충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의료기기전시회인 '중국 상하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9)'에 도내 의료기기 중소기업 9개사를 지원한 결과다.

이번 전시회에선 충북공동관을 운영해 수출상담 2천648만달러(한화 316억원), 현장계약 288만3천달러(한화 34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는 노아닉스(친수성코팅장비·용액), 제이월드(의료용 봉합사), 리메드(의료용전자기발생기), 맥바이오테크(오토반영구&MTS인젝션기기), 스마트사운드(스마트청진기) 등이다.

또 바이오헬스닥터(돔사우나기, 게르마늄매트), 디에스테크(마이크로니들패치), 제트바이오텍(바이러스항원검사키트), 휴메트론(코골이방지기구) 등 9개 업체로, 도와 이들 업체는 상당기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준비를 거쳤다.

이에 따라 휴메트론은 코골이방지기구(휴메트론 스노링)의 중국 인터넷쇼핑몰(타바오, 티엔몰, 징동) 판매에 대한 42만달러(5억원) 수출계약 체결과 약국 및 병원판매에 대한 인증비용을 중국 바이어가 부담을 하기로 했다. 리메드도 의료용전자기발생기의 중국 판매에 대한 50만달러(6억원) 수출계약 MOU를 체결했다.

특히 도에서는 그간 의료기기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부터 중국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4년간 지속적으로 참가, 중국 현지바이어의 관심 유도 및 신뢰를 줬고, 이 결과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수출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지난 1979년 시작된 중국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는 매년 봄·가을 2번 열리며, 중국 개혁개방부터 의료개혁에 이르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연평균 10%가 넘는 중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전세계 의료기기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 2번째, 아시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전시회로 성장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시아시장(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충북도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 홍보 및 판로개척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수출지원 사업을 점차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향후 더 많은 충북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수출 성과를 예고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