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단거리미사일 발사 대응에서 한미 공조 빛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 목소리로, 또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서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같이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 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며 "GP(감시초소)의 시범 철수, DMZ(비무장지대)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같은 남북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그런 조치를 계속해서 추진해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나는 한미 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한미 동맹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면에서 한미 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11월 취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부임한 이래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해 졌고, 또 연합 방위 태세가 더욱 철통같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부친께서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그런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 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자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미군 측에서는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사령부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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