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시 도시철도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 추진 상황을 대구시 관계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최근 대전시 도시철도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 추진 상황을 대구시 관계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 도시철도2호선 트램(노면전차)의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여러 자치단체에서 대전시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13일 지방선거에서 당선자가 트램 건설을 공약한 자치단체는 모두 14곳에 이른다.

대전시는 가장 앞서 트램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로 트램 건설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의 과정에 앞장서 왔다.

이렇게 트램 건설 준비하는 가운데 축적된 대전시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자치단체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고가방식 경전철을 개통한 대구시는 도시철도 4호선을 트램으로 건설하기 위해 지난 16일 개최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에서 대전시의 트램 추진상황을 경청했다.

또 최근 인천시 등이 트램 관련 문의를 위해 대전시를 다녀갔다. 지난 17일에는 한국기술사회 대전.세종.충남지회 회원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주제발표와 향후 트램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전시는 내달 5일 한국철도학회 대전세종충남지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충북 오송에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트램은 국내에서 70여 년간 운행되다가 1968년 서울에서 자취를 감췄으나 편리성과 경제성이 주목받으면서 대전을 비롯 서울 위례신도시와 부산시, 울산시, 대구시 등이 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도가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도시철도망 9개 노선 중 7개 노선을 트램으로 계획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 1월 29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은 "국내 최초로 트램이 도입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트램 운영계획 수립 및 도로영향분석 용역을 추진해서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트램을 계획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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