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가치' 시민 모두 공감·공유하는 계기 되길

원종관 서울기록원 보존서비스과 과장이 청주 기록×도시 포럼시리즈에서 발표하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원종관 서울기록원 보존서비스과 과장이 청주 기록×도시 포럼시리즈에서 발표하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은 22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청주 기록×도시 포럼시리즈 중, 첫 번째 '기록의 가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청주시기록관과 공동주관으로 총 3차례 진행되는 청주 기록×도시 포럼은 문화도시 청주의 비전인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구체화하고 시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날 기록문화 전문가, 문화도시 전문가, 활동가, 청주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카이빙네트워크 손동유 연구원장의 '지역의 기록, 주민의 기억'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청주시 기록연구사 이경란과 서울기록원 원종관 보존서비스 과장이 각각 '도시의 기록, 청주 기록관'과 '서울의 기록, 서울기록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와우책문화예술센터 이채관 대표가 사회자로 나서 기록의 의미와 가치, 현재와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청주시 기록관과 함께 기록포럼을 진행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다 함께 기록의 가치를 탐구하고 시민 모두가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의 비전을 공감하고 공유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포럼을 통해 청주의 기록관리 체계가 정립되고, 기록도시 청주으로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기록의 지적자산인 기록유산에 대한 효율적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란 청주시기록관 기록연구사가 청주기록×도시 포럼시리즈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이경란 청주시기록관 기록연구사가 청주기록×도시 포럼시리즈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이와 함께 두번째 '시민의 일상과 기록'이란 주제로 오는 7월 23일 오후 2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며 세번째는 '기록문화와 창의도시'라는 주제로 8월 31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에서 대한민국독서대전과 함께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 30개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 간 국비 포함 총 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전국의 19개 자치단체가 신청했으며 현장실사와 최종평가를 거친 끝에 지난 12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한 청주시가 예비도시로 승인됐다. 청주시를 비롯한 10개 예비도시들은 올 한해 진행되는 예비사업들에 대한 컨설팅 및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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