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본격적인 행락철과 맞물려 조업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어선 가동에 따른 선저폐수 무단 배출에 의한 해양오염 및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내달 21일까지 한 달간 '선저폐수 적법처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해양오염 신고 접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6월 해양오염신고 건수는 441건으로 상위 1월 178건, 12월 205건과 비교해 약 2배를 상회할 정도로 오염신고가 많은 시기이다.

이 시기에 신고된 오염사고는 주로 좁은 범위에 걸친 엷은 유막으로 어선 선저폐수를 바다에 몰래 버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바닷가로 몰리는 행락객들이 이를 보고 신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경은 이러한 어선들의 선저폐수 적법 처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속뿐만 아니라 지역 수협과 어촌계와 함께 게시판 포스터 및 지역 현수막을 게시하고 어민들에게 홍보물을 직접 배부하는 등 선저폐수 적법처리를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양환경공단과도 합동 캠페인 펼쳐 어선 내 선저폐수 무상 수거 방안을 적극 알리고 수협중앙회 산하 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조업 중인 어선들에게 안내방송도 실시하게 된다.

황선화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바다는 어민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지막 남은 삶의 터전인 만큼 생명과 직결된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개인의 작은 실천의 노력과 결집이 중요하다"며 "이번 켐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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