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학산고등학교(교장 정민교)는 노근리 평화·인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노근리 평화·인권 캠프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역사적 현장을 활용한 역사 인권 교육을 통해 역사 인식을 함양하고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교과 융합 특별 프로젝트이다.

학교에서는 교과 활동을 통해 노근리 사건에 대해 토론하고 삼행시를 짓는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진행했다.

지역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사건임에도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역사 교과시간에 노근리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 '작은연못'을 보고 노근리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등 평화인권캠프 활동 중 다양한 교과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 체험의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자아찾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화워크숍, 노근리 보물찾기, 소통과 공감능력을 확대하는 화합과 소통의 놀이를 비롯해 과학탐구활동으로 진행된 노근리 별빛 탐방, 인권평화 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지역의 '같이그린 백화협동조합', 영동교육사랑동아리-'행복한 레인보드'의 강사가 진행해 지역사회만의 특색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인권 감수성을 더욱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회성 체험활동에서 벗어나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합의해 '노근리 심볼 만들기'를 진행하고 각종 행사에 노근리 심볼을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3학년 유현아 학생은 "노근리 사건 진상규명 및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노근리 사건에 대해 관심 갖기'와 '잊지 않기'라며 한번의 행사로만 끝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민교 교장은 "노근리 평화·인권 캠프 이후 학교에서는 앞으로 노근리 사건을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평화와 인권 감수성을 길러 서로 존중하는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