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종 대비 수량 많고 기능성 성분 함량 높아

하수오 신품종 '대건' 비교. /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하수오 신품종 '대건' 비교. /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24일  일반 하수오에 비해 수량성과 기능성 물질 함량이 높은 신품종 '대건'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신품종 '대건'은 일반 하수오보다 줄기마디가 짧고 굵으며 잎·꽃·종자 등 주요기관의 형태가 커지는 전형적인 4배체 생육 특성을 갖고 있다. 4배체란 화학약품을 이용해 염색체 수를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식물이 커지고 수량도 증가되는 특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대건'은 또 항암 및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 성분의 에모딘 함량(229ng/mg)이 일반 하수오에 비해 2배, 항암·항생·항염증 기능성분인 딘이시온 함량(147ng/mg)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하수오 신품종 '대건'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참들애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 화경판 대표, 회인골하수오약초영농조합법인 윤자용 대표와 체결한뒤 관련 제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24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하수오 신품종 '대건'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참들애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 화경판 대표, 회인골하수오약초영농조합법인 윤자용 대표와 체결한뒤 관련 제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이날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한 '회인골하수오약초영농조합법인(대표 윤자용)', '참들애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대표 화경판)'은 하수오를 재배해 진액, 샴푸, 비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이전을 받는 신품종 '대건'의 기능성분 함량이 높고 수량이 많은 만큼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도농업기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김기현 충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신품종 '대건'이 상품화돼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수오 시장의 활성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