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온천수로 어르신들 활력 충전… '건강한 삶' 지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온천목욕도 건강하게 즐기고 싶어 한다. 웰빙과 치유, 휴식, 건강같은 키워드는 어쩌면 온천욕의 핵심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쉽게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온천으로 풀수 있어 일상의 활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충북온천(대표 이황일)이 해마다 벌이고 있는 목욕서비스와 사회봉사활동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찜질방·불가마 '인기'

편백나무 마감을 한 충북온천. / 신동빈

충북온천에 들어서면 넓은 휴게시설과 피트니스 규모에 먼저 놀라게 된다. 찜질방을 비롯해 목욕탕, 불가마, 실내 삼림욕장, 유아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만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충분하다.

주말을 맞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부모님과 함께 오는 사람들까지 누구와 함께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충북온천의 하이라이트 공간은 바로 다양한 테마와 온도로 운영하는 '찜질방'이다. 일반적인 한국식 전통 한증막과 황토 한증막 이외에도 게르마늄 찜질가마, 소금가마 등 다양한 찜질방이 마련돼 있다.

찜질방을 자주 다녀본 사람이라면 전통 한증막과 황토방을 번갈아가며 이용하면 좋다. 한바탕 땀을 쏟고 나면 더없이 개운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원적외선 에너지를 이용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 지친 몸을 가볍게 해주는 등 피로한 몸을 위한 최상의 휴식공간이다.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빠지면서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찜질을 즐긴 뒤에는 편백나무가 선사하는 피톤치즈를 통해 힐링 타임을 갖는다. 편백나무 산림욕장은 방 전체가 편백나무로 이뤄져 은은한 편백향이 가득하다. 충북온천에선 유난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찜질방은 참나무를 때는 전통 아궁이 불가마 외에 소나무 한증막, 지압실, 아이스방, 키즈놀이방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피트니스 등 스포츠시설까지 완비했다. 온천욕을 꾸준히 즐기면 피부질환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1:1 맞춤형 피트니스센터, 전문강사진 구성

인공 숲 조성한 충북온천. /신동빈

이와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무엇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은 '꾸준한 운동'이다. 그러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때문에 운동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실내운동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1:1 맞춤형 피스니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체형교정과 몸매라인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충북온천 피트니스센터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1 또는 2:1 프라이빗 레슨을 진행한다. 또한 전문 강사진이 협업해 신체적 문제점을 파악, 과학적으로 접근해 최적화된 맞춤형 피트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PT(퍼스널트레이닝)를 받을 수 있는 섹션도 따로 있어 인기가 많다. 유산소기구와 모든 웨이트 기구는 특급호텔에서 볼 수 있는 명품 브랜드로 셋팅돼 있다.

전문 강사들은 피지컬트레이너 등 두가지 이상 복수전공한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그래서 다이어트, 체형교정, 재활운동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지역사회 봉사활동 '왕성'

더욱이 충북온천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한달 간 목욕가방 2천여 개를 제작해 어르신들에게 무료 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또한 해마다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무료 목욕을 지원하고 있다.

무료 목욕을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니 마음까지 상쾌하다"며 "나이든 노인들을 살뜰이 보살펴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충북온천 이황일 대표. /신동빈

이황일 대표는 "목욕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건강과 활력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2천여 만원 상당의 목욕가방도 제작해 주민들과 어르신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3년간 소외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목욕이용권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랑의 온천목욕서비스'는 2016년 첫발을 내딛어 올해 4년째 이어온 행사다.

특히 이 대표는 "목욕서비스를 받은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같은 봉사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사회 환원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북온천은 지난 2017년 7월 16일 폭우로 인해 단전·단수로 고생하는 복대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무료 목욕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충북온천 무료목욕지원은 3일 동안 복대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주소지가 기재된 신분증을 지참할 경우 무료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 대표는 "청주지역에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았다"며 "폭우피해로 인한 단전단수로 씻는 것조차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재민 분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충북온천은 매년 주변의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무료을 지원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2016년 한해동안 흥덕구청에 약 300만원의 무료목욕 쿠폰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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