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국내 간편식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간편 별미밥 특화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향토음식(특산물)을 활용, 가정 등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 별미밥 생산을 위한 생산·가공·유통·소비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이다.

올해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고시산 푸드(대표 김병현 외 2인)는 국비와 군비 등 총 1억원을 지원받아 냉동형 별미밥과 한식양념장 소스 생산을 위한 HACCP인증 시설, 급속동결기, 저장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고시산 푸드는 옥천군의 옛 지명인 '고시산군(古尸山郡)'에서 따와 지어진 것으로, 이름에서부터 지역의 향토음식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약용식물인 어성초, 금전초, 오행초를 넣어 냉동형별미밥을 생산할 계획으로, '로컬푸드·6차산업·가정간편식(HMR)」의 개념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제품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1인·맞벌이가구가 증가하고 변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선진국은 물론 국내 간편식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실제 2017년도 국내 가공식품 세분시장 (간편식 시장) 규모가 전년도 1조6천720억원에서 2조2천542억원으로 34.8%나 급증했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거 젊은 층이 주로 먹던 간편식이 최근 5060세대 가정으로도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라며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약용식물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은 편리함에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꽤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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