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사례 1= 충북청 광역수사대는 베트남에서 공항을 통해 필로폰 등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SNS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하려한 피의자 1명 검거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128.57g(4천285명 동시 투약 가능량), 엑스터시 359정 압수했다.

#사례 2= 충북청 마약수사대는 청주·음성·진천·세종 등 농촌 지역의 주거지 텃밭에서 양귀비를 관상 등 목적으로 재배한 피의자 38명 검거해 전원 불구속했다. 경찰은 검거과장에서 드론을 활용 3명 검거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7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13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마약류사범 검거인원을 살펴보면 양귀비재배 등 마약사범이 71.3%(92명)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7.8%(23명), 대마사범이 10.9%(14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버닝썬 사건처럼 대형 클럽 등 유흥업소 관련 마약류 사범 적발 사례는 없으며, 단순 투약·소지 사범이 77.5%(100명)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이 17.8%(23명), 의료용·인터넷 마약류 사범이 4.7%(6명) 순이었다.

이런 사회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클럽용 '물뽕(마약)'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의료용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마약류 의약품의 도난·분실이 근절되지 못한 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관리체계와 처벌 강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지만 의료계에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뽕(GHB)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정신을 잃게 만드는 마약의 일종으로 무색·무취·무미한 특성으로 술과 섞였을 때 알아채기 쉽지 않아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의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장재혁 충북청 형사과장은 "약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폭행, 약물, 사용,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라며 "향후 마약 관련 신고 시 감정 시료를 신속히 채취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첩보 수집 활동으로 지속적인 마약류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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