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수필가 대표 수필선 '세월, 시간을 먹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한국수필가연대(회장 이범욱)가 100인의 대표 수필가의 수필을 엄선해 수필선 23집 '세월, 시간을 먹다'를 발간했다.

이범욱 회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수필가 100명의 글은 많은 애독자들이 공감하고 함께 자신을 뒤돌아보는 내용들이 많다.

이 회장은 '보리야! 보리야!' 작품을 선보여 보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1960년대 보릿고개 이야기와 한센병 시인 한하운 이야기를 비롯해 청주의 대표적 보리작가인 박영대 화백 이야기와 보리밥 이야기까지.

이 회장은 발간사에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게 마련으로 인간도 죽음을 잉태하고 태어난 '존재자存在者'로 영원이라는 지평에서 언젠가는 낭떠러지로 떨어져 돌아오지 않는 강이 되고 만다"며 "영역 싸움이나 하는 동물과는 달리 인간은 말과 글이 있어 책임감 있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마치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며 엮은 아름다운 글이 '존재의 집'이 되어 시공을 초월한 문학적 기록유산이 되어 회자될 것"이라며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수필가연대는 앞으로 (사)한국문화예술연대(이사장 최광호)의 수필 분과로 귀속돼 더 큰 문화예술의 꽃봉오리를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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