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보건소(소장 조한민)가 최근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A형 간염 신고건수는 48명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60% 증가하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고 된 환자들 중 20~40대가 81%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는데 이는 1970년대 이후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20~40대의 A형간염 항체양성률이 유독 낮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아 항체가 형성 되어 있었으나,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40대는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A형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하여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발열, 식욕감퇴, 구토, 복통과 설사 등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일주일 이내에 각막 및 피부 황달, 적갈색 소변, 전신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생긴다.

김지범 보건위생과장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및 흐르는 물에 30초 올바른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며 "만 40세 미만에서는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이면 항체 검사를 먼저 실시한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해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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